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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 한국 시위대에 격려 커피 쏜다

“동참은 못 하지만 이렇게라도 응원하고 싶어요.”   LA지역에 사는 릴리 김(56)씨는 지난 주말 한국 여의도 지역 한 커피숍에 500달러 상당의 기프티콘을 보냈다. 커피숍에 방문하는 시위대는 김씨가 보낸 기프티콘을 통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었다.   딸 같은 20대 청년들이 매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에 나서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 차 커피와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게 선물을 보낸 것이다.   김씨는 “빨리 일이 해결돼 청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의 시위 대열에 다양한 지원군으로 나서는 미주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주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 USA에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 어묵 트럭 4대를 보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커뮤니티는 모금을 통해 총 1800만원(한화)을 모았으며 어묵차를 대절해 시위가 있는 날 참가자들이 먹을 수 있게 배려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미 시위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진 바 있다.   브레아 지역에 사는 챈 박씨, 풀러턴 지역의 헬렌 정씨 등은 탄핵 시위 이후 ‘고펀드미’ 계좌를 열고 시위 지원 모금 운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한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기부하면서 힘을 보탰고, 이는 한국에 어묵 트럭 등을 보내는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일부 주민들은 한국 고향의 국회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화환을 주문해 보내고 있다.   이 모씨는 11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힘 당사에 20만원짜리 항의 화환을 보냈다”며 “추운 날씨에 시위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미주 한인들도 한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 받고 있는 데다, 앱을 통한 다양한 금전 거래 형태가 가능해져 이와 같은 현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탄핵을 반대하는 한인들도 있다. 일부 보수 성향 한인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대통령 힘내라’, ‘탄핵 결사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화환을 용산 대통령실 앞에 보내고 있다. 실제 용산에는 ‘미주 한인’, ‘미국 거주 동포 모임’ 등이 적힌 화환 사진 등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목격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서울 시위 탄핵시위 이후 한인들 한국 미주 한인들

2024-12-11

한인들, 한국 긍정평가에도 고국행 가능성은 26%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10명 중 9명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으로 다시 이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26%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만약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주된 이유로 '헬스케어'와 '가족·친구'를 꼽았다.     19일 퓨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중 86%가 한국에 대해 '매우 혹은 대체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다. 한인을 제외한 아시안 중 한국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은 60%였다.   한인이 아닌 다른 아시안들도 대체로 모국에 대해선 호의적이었다. 대만인 95%, 일본인 92%가 자국에 호감을 갖고 있었으며 인도인(76%), 필리핀인(72%), 베트남인(59%) 등도 자국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반면 중국인들은 중국에 호의적인 비율이 41%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중국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아시안 비율은 14%밖에 되지 않았다. 아시안들의 시각과 자국인이 바라보는 시각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인도였다.     아시안들로부터 가장 큰 호감의 대상이 된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었다. 아시안 10명 중 7명(68%)이 일본에 호감을 표했지만,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인은 36%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중 절반 이상(53%)은 한국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중국에 호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아시안은 20%에 불과했는데, 역시 대만인들의 중국 호감도(2%)가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는 한인 중 중국을 긍정 평가한 비율이 8%로 두 번째로 낮았다.   한편 한인 중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26%에 불과했으며, 72%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한국으로 역이민한다면, 가장 큰 이유로는 '더 나은 헬스케어'(24%)를 꼽았다. 그다음 이유로는 '친구와 가족'(22%), '치안 문제'(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막상 한국으로 이주하겠다는 이들의 비율이 크진 않지만, 돌아간다면 싸고 편한 한국의 건강보험이 최대 이유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중국 한인들 한국 고국행 가능성 아시안 비율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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